[윤지혜기자] 이번 주에 주목할 주식시장 관련 주요 이슈는 ▲중국 10월 소매판매 발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 연설 등이다.
최근 국내 증시는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 증시는 트럼프 당선 직후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트럼프가 당선 소감에서 "모든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하는 등 예상보다 포용적인 자세를 보이자 상승 반등했다. 재정지출 확대와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다.
그러나 당분간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금융 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12월 이탈리아 국민투표와 트럼프의 미국 중심 정책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금융 시장이 안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페소화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띄는 것도 우려스럽다.
고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영향이 신흥국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는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14일에는 중국 10월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중국 생산자 물가가 상승하고 철강 가격이 반등하면서 시장에서는 구조조정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제조업, 서비스업도 개선세가 나타났다. 이를 고려할 때 중국 10월 소매판매·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소폭 상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는 17일에는 옐런 의장이 상원과 하원 위원들로 구성된 합동경제위원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설로 인해 당분간은 미 금리 인상 이슈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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