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SK(주) C&C가 홍하이 그룹과 물류 합작사를 출범하며 물류 통합 솔루션 브랜드 '케롤(Kerol)'를 내놨다.
이에 따라 SK(주) C&C의 물류 업무처리아웃소싱(BPO) 사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SK(주) C&C는 홍하이 그룹 폭스콘 물류 자회사인 저스다와 함께 'FSK L&S'를 합작 설립하고 공식 출범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초대 대표로는 고재범 SK㈜ C&C 융합물류사업본부장이 선임됐다.
합작사가 내세울 솔루션인 케롤은 기업 공급망 전반에 걸친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로봇 등 ICT 기술을 접목한 융합 물류 ICT 플랫폼을 통해 물류 전 영역의 가시성을 확보, 글로벌 4자 물류 서비스 제공을 지향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FSK L&S는 케롤을 통해 세계 어느 지역에서나 화주와 물류업체 간 원활한 소통과 긴밀한 협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물건의 흐름을 추적·관리·예측할 수 있게 한다. 특히 통합 물류 계획 수립 시행을 지원해 돈의 흐름을 관리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FSK L&S는 저스다와 함께 12월 중국 내 물류 BPO 사업 수행을 위한 물류 공조 프로세스를 정립해 공조 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과 중국 간 전자상거래(e-커머스) 물류 사업, 국제 물류 포워딩 사업 수행도 준비중이다.
이후에는 국제 물류 서비스 범위를 인도, 베트남, 일본, 체코 등 저스다의 글로벌 거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저스다를 포함한 200개 이상의 저스다 거래 기업과 국내외 화주, 글로벌 물류 기업을 대상으로 물류 전 주기에 걸쳐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는 'SK㈜ C&C 융합 물류 ICT 플랫폼' 라이선스 및 솔루션 판매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SK㈜ C&C는 융합 물류 ICT 플랫폼에 맞춤형 글로벌 SCM, IoT 기반 실시간 물류 추적, 인공지능 '에이브릴'을 활용한 물류 수요 예측 및 물류 수단·경로 파악, 챗봇을 활용한 물류 실시간 모니터링 및 재고관리, 로봇 기반 물류 운송 서비스를 담아낸다.
박정호 SK㈜ C&C 대표는 "과거 기업 물류는 총무나 구매 부서가 수행하는 단순·반복 업무에 불과했지만, 글로벌 무한 경쟁으로 기업들의 기술·상품·가격의 차별성이 줄어들면서 물류는 기업의 차별화된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FSK L&S가 기업의 생산 유통 과정 전반에 ICT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물류 서비스 혁신을 이뤄내며 대한민국의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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