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주에 이은 4%를 유지했다. 표본 오차를 고려하면 거의 지지율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1일 실시해 2일 발표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전 주와 같은 4%로 2주 연속 역대최저치를 기록했고, 부정률은 2%포인트 하락한 91%를 기록했다. 5%는 의견을 유보였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1%/97%, 30대 2%/94%, 40대 3%/94%, 50대 5%/91%, 60대 이상 9%/81%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2013년 취임 초 인사 난맥을 겪으며 40% 선에 머물다가 그 해 5월 초 50%를 넘어섰고, 그 해 9월 둘째 주 6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20대 총선 이후 약 6개월 동안 29~34%를 오르내리다가 10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터지면서 4주 연속 직무 긍정률 최저치를 경신하과 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소폭 올라 국민의당을 제치고 정당 지지율 2위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와 동일한 34%, 새누리당은 3%포인트 상승한 15%를 기록했고, 국민의당은 2%포인트 하락한 14%였다.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한 6%였다. 의견 유보는 31%였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11월 29일 3차 대국민담화 이후 '4월 퇴진-6월 조기 대선'으로 당론을 모으는 등 친박-비박계 갈등을 어느 정도 수습한 상황이다. 야 3당도 탄핵 관련 다소 이견을 모이며 2일 국회 본회의에서의 탄핵 처리가 무산됐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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