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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소폭 하락…탄핵 리스크 경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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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정치테마주는 줄줄이 강세

[김다운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중인 가운데 9일 코스피지수는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탄핵 결과에 따라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였다.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31%(6.38포인트) 하락한 2024.6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3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처리하기 위한 국회 본회의가 개의됐다. 이날 본회의 안건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1건이다. 재적 의원 3분의 2인 200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가결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탄핵이 가결될 경우와 부결될 경우 모두 증시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탄핵안이 가결되더라도 헌법재판소의 판결까지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고 있는 탄핵안이 부결된다면 그 후폭풍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과격 시위와 정국 불안정으로 증시가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

이날 증시에서는 정치테마주들이 들썩였다. 탄핵 후 차기 대선 레이스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테마주'로 꼽히는 위노바가 6.53%, 조광페인트가 4.11%, 에이엔피가 2.69%, 우리들휴브레인이 2.18% 올랐다. '안철수 테마주'인 좋은사람들은 12.78%, 안랩은 4.38%, 써니전자는 3.64% 상승했다. '반기문 테마주' 중 성문전자는 5.54%, 재영솔루텍은 4.37%, 씨씨에스는 4.08%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207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1억원, 565억원 순매수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엔 약세가 더 많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삼성생명이 떨어졌고, 현대차, 한국전력, 삼성전자우는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93%), 기계(0.48%), 의약품(0.37%)이 상승했고, 건설업(-1.47%), 보험(-1.12%), 금융업(-0.96%)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1.66%(9.73포인트) 오른 594.35로 장을 마감했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2억원, 33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732억원 매도우위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64%(7.40원) 오른 1165.90원을 기록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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