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나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대통령 탄핵은 촛불혁명의 시작이고, 촛불혁명의 끝은 불평등·불공정·부정부패의 3불(不)이 청산된 대한민국"이라며 개혁 필요성을 역설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탄핵 의결은 촛불혁명의 시작에 불과하다. 이제 대통령, 정부, 국회가 도도한 촛불혁명의 명령을 받들 차례"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구체제와 구악을 청산하고 낡은 관행을 버려야 한다"며 "그 토대 위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 그것이 촛불혁명의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비리·부패 공범자 청산 ▲사유화된 공권력과 잘못된 제도 바로잡기 ▲정경유착 근절 ▲언론장악 책임자 조사·처벌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등을 제시했다.
문 전 대표는 "모두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촛불혁명을 이끌고 있는 국민의 힘을 믿는다"며 "지금이야말로 과거를 제대로 청산할 수 있는 두 번 다시 없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전 대표는 "국민이 대통령 한 사람이 아니라 정권을 탄핵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역사국정교과서 등 박근혜표 정책 집행을 당장 중단하고 국정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상시적으로 국회와 협의하며 협력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에 대해선 "국정의 중심을 잡는 무거운 책임을 정부와 함께 져야 한다"며 여·야·정 국정협의체 및 사회개혁기구 구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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