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나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12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 "국정공백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헌법재판소가 조속히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탄핵의 공은 국회에서 헌재로 넘어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국정을 안정시키고 민생을 챙기는 일"이라며 "국회는 국정의 한 축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힘을 모아야 한다. 현재 임시국회가 소집된 상태인 만큼 상임위를 열어 국정 현안을 꼼꼼히 챙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정치적 혼란기에 권한대행 체제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국회와 정부가 국정협의체 가동을 통해 협치를 이루고 민심을 받들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또 "민심은 단순히 탄핵 만을 요구한 게 아니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요구하고 있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은 특권 내려놓기에서 출발한다. 특권 내려놓기를 선도해 온 국회가 앞으로 우리 사회의 특권, 정경유착 등 고질병을 치유하고 새로운 국가시스템 확립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의장은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 성과로 ▲법정시한 내 여야 합의 예산안 처리 ▲첫 번째 정기회 역대 최다 법안 처리(18대 208건, 19대 254건, 20대 570건) ▲불체포 특권 개선 등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법제화 ▲청소용역 직접 고용 등을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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