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나기자] 야권 잠룡 중 한 명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촛불 시민혁명은 개헌으로 완성돼야 한다"며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화문과 전국 도시들의 밤을 수놓은 200만이 넘는 촛불의 함성은 무능하고 염치없는 대통령 한 사람에 대한 분노가 아니라 이 시대에 대한 분노"라며 "촛불 시민혁명은 재벌개혁, 정치개혁, 검찰개혁을 포함한 국가 대개혁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개헌으로 약탈경제를 멈추고 기득권을 해체하고 반칙과 특권을 폐지해야 한다. 국민발의, 국민소환 등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민주주의를 확대해야 하며 경제민주화와 노동의 존엄, 기회균등을 확보하고 지방분권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개헌은 정략이 아닌 이미 오래된 우리 사회의 약속"이라며 "개헌 논의를 막으려는 것은 촛불 시민혁명을 대통령 하나 바꾸는 것으로 끝내자는 것이기에 동의할 수 없고, 무원칙한 대통령과 함께 권력을 농단하던 정치세력이 개헌을 통해 촛불 혁명의 불길을 피하려는 것도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조속히 개헌특위가 가동돼 각 분야 개혁 과제에 대한 논의가 속도 있게 진행돼야 한다"며 "저는 겸손한 마음으로 개헌을 통한 국가 대개혁으로 촛불 시민혁명을 완수하는 데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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