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혜기자] 이번 주에 주목할 주식시장 관련 주요 이슈는 ▲미국 11월 개인소득·소비 발표 ▲미국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발표 등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과 함께 내년도 금리 인상 횟수를 3회로 상향 조정하면서 국내 증시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만, 글로벌 금리와 주가지수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체가 연준에서 트럼프 차기 대통령으로 바뀌면서 미 금리 인상이 코스피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미 금리 인상으로 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은 국내 증시의 부담요인이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2.5%를 상회하던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연방공개시장원회(FOMC) 회의 직후 추가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금리 레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신흥국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외국인 수급은 국채 금리 상승 부담으로 매도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미국 증시 등을 고려할 때 매도는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2일에는 미국 11월 개인소득·소비가 발표된다. 현재 전문가들은 각각 전월 대비 0.3%, 0.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에도 미국 경제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고용 및 소비 지표도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1월 연말 소비시즌을 앞두고 고용이 확대되면서 가계 상황이 소비에 우호적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두 지표 모두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란 설명이다.
이날 미국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도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1.8% 증가해 지난 10월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 애널리스트는 "근원 PCE는 연준이 금리 결정을 할 때, 주요하게 검토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트럼프 당선 이후,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고 있어 근원 PCE의 상승 폭이 확대될수록 미국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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