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중 FTA 발효 1주년을 맞아 관계부처 합동으로 한·중 FTA 1년 성과를 점검하고, 한·중 FTA 성과 확산을 위한 교류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중 FTA 1년간 대중(對中) 수출 감소폭(-10.9%)에 비해 한·중 FTA 혜택품목의 수출 감소폭이(-4.0%)로 적어 FTA가 대중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으며, 한국산 제품의 중국 수입 시장 점유율도 1위를 유지했다.
FTA 수출 활용률은 발효 초기 8.2%로 출발해, 매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11월 기준 38.3%에 이르는 등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중(對中) 전자상거래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127% 증가한 1조2천억원 규모로 전자상거래 무역수지 흑자폭이 급증했다.
수입의 경우 올해 대중(對中) 수입은 전년 대비 4.8% 감소했고, 수입 증가 피해 예상 품목도 비교적 선전했다고 산업부측은 강조했다. 중국산 공산품 수입이 감소(-5.9%)했으며, 특히 농산물(-2.1%), 보일러(-49.0%), 귀금속(-5.5%) 등 피해 우려 품목의 수입도 감소했다.
아울러 한·중 FTA 발효 이후 중국의 대한(對韓)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중 FTA를 활용해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 및 국가들로부터 대한 투자가 늘었다. 과거 부동산, 금융 등에 치우쳤던 투자분야는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전기차, 항공우주 등 신산업 분야로 다각화됐다.
이 외에도 대중국 수출의 최대 애로사항으로 꼽히는 각종 비관세 장벽 해소를 위해 양국간 상호 인정을 확대하고, 통관 및 검역 절차를 완화했다고 산업부측은 설명했다.
또 한·중 산업협력단지 개발을 통한 양국 간 및 제3국으로부터의 투자유치, 경제협력 강화 및 단지내 기업의 한·중 FTA 활용 지원 등도 이뤄지고 있다.
한편 산업부는 한·중 FTA 발효 1주년을 맞아 오는 20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향후 양국 기업들의 한·중 FTA 활용을 촉진하고자 교류 행사를 개최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의 한·중 FTA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발효 3년차가 되는 내년도에는 차이나데스크를 통한 FTA 활용지원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는 등 우리 기업에 대한 FTA 활용지원 정책을 지속하는 한편 한·중 FTA 이행 협의를 통해 추가적인 FTA 개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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