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펀드 100억원 부동산 투자 상품 출시…업계 최대

[윤지혜기자] P2P대출업체 피플펀드는 국내 한 증권사와 공동으로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제3호 부동산 투자 상품을 출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국내 P2P 업체 사상 최대 규모의 부동산 투자상품이다.

부동산 3호 상품은 연 환산 수익률 13%, 4개월 만기일시상환 조건이다. 자금조달액 100억원 중 절반은 국내 한 증권사가 1순위로 9% 금리에 참여한다. 나머지 절반은 2순위인 피플펀드가 13% 금리에 참여한다.

대상 자산은 경기도 오산의 랜드마크 주상복합 건물로, 자금조달 목적은 프로젝트 토지 매입비 등의 대환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자산신탁이 개발신탁으로 진행하는 오산 랜드마크를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이미 토지매입, 건축 인허가가 완료된 데다 CGV 및 뽀로로파크가 입점 계약을 마쳤다는 설명이다.

피플펀드는 약 1천300억원 규모의 주상복합 프로젝트의 2순위 수익권 증서를 담보로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프로젝트 전체 규모인 1천300억원 기준으로 9%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의 안전한 순위이며, 토지 매매가는 220억원 규모다.

이번 투자상품의 상환은 금융기관의 대환자금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2017년 3월 공사가 일부 진행된 뒤 금융기관 대환자금으로 피플펀드 대출금을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3개의 금융기관에서 대환 대출의향서를 제출했다.

이 외에도 수익권증서를 매입하고자 하는 부실채권 매입전문 회사와 매입 보증 계약이 체결돼 있는 등 연체에 대한 다양한 안전장치가 존재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는 "지난 30억원 규모의 부동산 2호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고 나서 많은 금융사들로부터 공동 프로젝트 제안을 받았지만 대부분 리스크가 크고 투자기간이 긴 프로젝트성 자금이 많았다"며 "이번 상품은 충분히 안전한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기간도 짧아 상당히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