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청년실업률이 8.5%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장년층 고용률 역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자리가 없어 불안한 청년들과 일자리가 있어도 정년퇴직이 두려운 장년들은 '창업'이라는 돌파구를 찾지만 이 또한 상황이 좋지 않다. 중소기업청 발표에 따르면 창업 5년 후 생존률은 29%밖에 되지 않는다. 취업도, 창업도 모두 포화상태다. 5천만명이 모인 좁고 치열한 시장 속에서 '헬조선'을 외치는 대한민국의 2030은 어디로 가야 할까.
신간 '나는 100배 큰 글로벌 마켓에서 창업한다'는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글로벌 시장 개척 전문 기업으로 KBS 1TV 특집 기획 '글로벌 마켓 도전자들'에 출연한 강남영 TRC코리아 대표가 쓴 책이다.
비즈니스 경력 26년차에 접어든 저자는 청년들에게 좁은 국내 시장에서 경쟁하지 말고 넓은 세계로 눈을 돌리라고 조언한다. 70억 소비 시장인 글로벌 마켓이 바로 답이라는 것이다.
창업의 성공 요인은 획기적인 사업 아이템만이 아니라 가능성이 높은 소비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다. 중국,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은 이미 성공 가능성 높은 창업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시장이 크고, 인구가 많다고 해서 그 기회가 나에게도 열릴까, 연고도 없는 해외에서 큰돈만 날리는 것이 아닐까 여전히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빈손으로 글로벌 시장에 나가기만 한다고 성공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철저한 현지 조사와 현장에서 검증된 실질적인 전략으로 준비한다면 2년 만에 시드 머니 1억 달성도 어렵지 않다.
총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저자가 20여년 동안 글로벌 현장에서 몸소 수많은 바이어를 만나고 새로운 사업을 고민하고 시도하며 체득한 노하우를 전한다. 부록 '바로 써먹는 비즈니스 서식 10'은 처음 창업을 도전하는 스타트업에게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강남영 지음/라온북, 1만3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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