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SK하이닉스가 체질개선에 나섰다. 개발·제조·패키지 사업 부문을 유기적으로 운영, 수익성확대에 보다 집중할 전망이다.
21일 SK하이닉스는 정기임원 인사를 단행, D램 개발을 주도해온 이석희 D램 개발 사업부장을 사업총괄(COO) 사장으로 선임했다.
수익 비중이 높은 D램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신규 임원을 선임, 경영전략 및 기획·마케팅·품질보증 등 전반적으로 개선된 사업환경 제고에도 신경을 쓴 모습이다.
최근 미세 공정 기술의 고도화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는 만큼 개발부터 판매까지 각 사업 부문을 유기적으로 운용해 시장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 수익을 확대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올해 SK하이닉스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3분기 전분기 대비 60% 증가한 7천26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가운데 증권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4분기에는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메모리 공급 확대와 20나노미터 초반대(2z) D램 양산에 따른 원가절감, D램 및 낸드플래시 거래가격 상승 덕분으로, SK하이닉스는 내년 상반기까지 2z D램 비중을 확대해 원가절감 속도를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 측은 이와 관련해 "이번 인사는 경쟁환경이 치열하고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시장환경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됐다"며, "내년 상반기 20나노 초반대 D램 수율이 정상화, 목표 수율에 도달하면 원가절감률이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번 정기임원 인사를 통해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한데 이어 현순엽 기업문화본부장을 기업문화센터장으로, 진교원 낸드개발사업부문장을 품질보증본부장으로, 이상선 청주팹(FAB)센터장을 제조·기술부문장으로 승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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