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이마트몰의 모바일 매출 비중이 PC 매출 비중을 넘어섰다. 이마트몰이 지난 2013년 1월 모바일앱을 출시한 이후 처음이다.
22일 이마트몰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모바일 매출 비중은 55.5%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PC 매출(44.5%)을 넘어섰다. 모바일 매출 비중은 2012년 1.5%에서 2014년 24.6%로 올라선 후 매년 급격하게 상승해 올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이달 들어 1일부터 15일까지 모바일 비중은 60.1%를 기록, 올 후반기 들어 모바일 쇼핑 이용객 수는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 모바일 쇼핑의 약진은 신선식품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출·퇴근길이나 점심시간을 활용해 신선식품 등 먹거리를 모바일로 주문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선식품 매출은 작년 132%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42% 늘었다. 반면 PC매출은 같은 기간 동안 각각 9%, 12% 감소했다. 이마트몰 신선식품 매출 중 모바일 비중 역시 올해 61.4%로, 전체 모바일 매출 비중(55.5%)보다 높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모바일과 PC에서 신선식품 비중을 살펴보면 올해 기준으로 모바일은 30%, PC는 24%로 모바일이 더 높았다"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로 신선식품을 장보는 것이 생활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몰에서 모바일 쇼핑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대는 3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마트몰의 여성 매출 비중이 2014년 84.4%, 지난해 84.7%, 올해 86.6%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연령별 비중에서는 30대가 51.7%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또 40대(30.4%)가 뒤를 이었고 20대는 9.9%, 50대는 6.5%, 60대는 1.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PC에서는 40대와 50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40대가 35.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30대가 34.6%로 뒤를 이었다. 이후 50대가 13.4%, 20대가 11.8%, 60대가 3.1%로 나타났다.
모바일 매출 비중이 큰 시간대는 저녁 8시에서 밤 12시 사이로 집계됐다. 이 시간에 모바일 전체 매출의 25.4%가 발생했다. 반면 PC 매출이 주로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대인 12시에서 4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마트몰 김예철 상무는 "올해를 기점으로 온라인 쇼핑의 대세가 PC에서 모바일로 완전히 옮겨왔다"며 "이마트몰은 장보기몰에 최적화된 앱 구성으로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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