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나기자]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러닝메이트 정책위의장에는 권은희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나섰다.
김 정책위의장은 25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 혁신과 집권의 여는 획기적 전환점을 만들고자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다"며 "바로 지금이 더 큰 민심을 담아내는 국민의당 혁신의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의당이 전국적 수권정당, 정책정당, 개혁정당의 새로운 면모와 비전을 강화하고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선당후사의 자세로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당이 타성에서 벗어나 역동적으로 바뀌는 신선한 바람이 되겠다. 호남, 영남, 수도권을 망라하면서 승리하는 윤활유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함께 우리는 정치 변혁의 큰 물결 앞에 서 있다"며 "만약 정치권이 탄핵 가결까지 이끌어준 국민들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이, 나의 삶이 바뀌지 않는다'는 절망을 준다면 국민들은 바라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당이 중심적 역할을 하며 정권교체 뿐 아니라 정치교체, 시대교체까지 이뤄내야 한다"며 "저는 반수구, 반패권의 여러 물줄기들을 연결해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반수구·반패권 합리적 개혁정권 창출 ▲헌법재판소의 조기 탄핵 인용 ▲ 최순실 부정 재산 몰수 및 김기춘·우병우 구속 수사 ▲전국경제인연합회 해체 등 재벌 개혁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 ▲국정교과서 폐기 ▲민생·안보 대책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의원은 "소수 정당의 입지 때문에 겪는 어려움 앞에서 기득권 정치를 깨뜨리는 데 앞장서 온 자존감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당의 가능성을 함께 키우자"며 "승리하는 국민의당이 되도록 험한 일 궂은 일 마다 않고 모든 역량과 정성을 다 쏟겠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이름 뿐 아닌 국민의 목소리에 좀 더 낮은 자세로 좀 더 가까이 다가가 국민의 뜻이 온전히 반영되는 국민의당으로의 길에 김 의원과 함께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29일 치러질 예정이다. 현 박지원 원내대표는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위해 다음 달 2일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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