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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혼밥족' 겨냥해 1인 세트 출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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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피자·분식 등 다양한 메뉴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인기

[장유미기자] 최근 1인 가구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유통업계가 홀로 밥을 즐기는 '혼밥족'을 겨냥해 다양한 메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1인 세트'를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28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지난해 기준 520만 명으로 전체 가구의 27.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427만 명인 것과 비교해 25.6%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유통업체들은 그동안 혼자 먹기 부담스러웠던 세트 메뉴를 나홀로족 맞춤형 메뉴로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파파존스는 기존 라지 사이즈 중심에서 벗어난 '레귤러 세트'를 선보였다. '레귤러 세트'는 혼자 즐기기에 적당한 크기인 레귤러 사이즈 피자로, 아이리쉬 포테이토, 치킨 바베큐, 핫 앤 스파이시 멕시칸 중 한 가지와 콜라, 사이드 메뉴인 파스타를 1만9천900원에 즐길 수 있다. 파스타는 미트 파스타와 화이트 파스타 중 선택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늘어나는 혼밥족에 안성맞춤인 분식 세트메뉴 'Mr.김떡만'을 출시했다. 꼬마 김밥, 라면 사리가 들어간 떡볶이, 큼직한 튀김만두 등 3종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혼자서도 다양한 분식 메뉴를 골고루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떡볶이 브랜드 죠스떡볶이는 매운떡볶이, 진짜찰순대, 수제 튀김 등 3종으로 구성된 1인 메뉴를 5천원에 선보였으며 아워홈이 운영하는 '치맥헌터'는 최근 늘어난 혼자 술을 즐기는 '혼술족'을 겨냥해 크리스피 후라이드 치킨 네 조각, 감자튀김, 생맥주 두 잔으로 구성된 1~2인용 '치맥세트'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혼밥족들은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기보다 자신만을 위한 '작은 사치'를 추구하면서 알찬 식사를 즐기고자 한다"며 "특히 나홀로족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위한 맞춤 메뉴를 중점적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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