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이 뒤를 이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와 KBS가 지난달 28~29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남녀 유권자 2천22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가장 많은 21.6%가 문 전 대표를 지지했다. 반 전 총장은 4.4%포인트 뒤진 17.2%로 2위를, 이 시장은 11.4%로 3위를 차지하며 3자 구도를 형성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는 4.6%를 기록하며 공동 4위였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3.4%), 박원순 서울시장(3.1%),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2.1%), 개혁보수신당 소속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1.8%), 유승민 의원(1.7%)이 그 뒤를 이었다.
반 전 총장이 보수 단일후보로 출마해 양자 구도가 됐을 경우를 가정한 설문조사에선 야권 3강 주자가 모두 이겼다. 문재인(42.9%) 대 반기문(30.7%), 이재명(40.3%) 대 반기문(30.2%), 안철수(31.6%) 대 반기문(30.4%)로 그 격차는 차이가 있었다.
또한 진보 대 보수, 제3세력의 3파전에서 민주당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39.4%) 대 반기문(27.5%) 대 안철수(12.1%), 이재명(33.7%) 대 반기문(27.3%) 대 안철수(14.7%)였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6.3%로 압도적 1위였다. 새누리당은 12.4%, 국민의당 9.7%, 가칭 개혁보수신당 5.9%, 정의당 3.6% 순으로 뒤따랐다.
19대 대선의 최대 쟁점 질문에 대해서는 경제정책(50.1%), 복지(15.0%), 개헌(11.3%), 안보·통일(10.1%) 순으로 답했다. 차기 대통령의 리더십으로는 민주적 소통(41.0%), 경제(34.1%), 카리스마 결단(14.8%), 통일안보(6.5%) 등이 순을 이었다.
이 밖에도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를 변경하는 개헌은 찬성이 65.4%로 반대(28.2%)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코리아리서치가 전국 성인 남녀 2천2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유무선 전화로 실시했고, 응답률 13.7%,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2%포인트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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