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SK텔레콤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자사 임직원에게 유심 교체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서울 한 SKT 대리점에서 한 직원이 사용한 유심 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d28426d97f390.jpg)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SK텔레콤을 이용하는 임직원에게 유심 교체를 권고하고 교체 방식을 알리는 등의 내용을 공지했다.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이러한 조치는 휴대전화로 회사 업무를 처리하는 일이 많은 상황에서 혹시 모를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 등 재계도 SK텔레콤을 이용하는 임원에게 유심 교체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SK텔레콤을 이용 중인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임원들에게 이러한 조치를 주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이용자 유심과 관련한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별 유심을 식별하는 고유식별번호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경찰 등이 조사에 나선 상태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티월드(T월드) 매장과 앱(애플리케이션)·웹사이트 예약 시스템, 공항 로밍 센터를 통해 유심을 무료로 교체해 주고 있다. SK텔레콤이 확보한 유심의 수는 약 100만개로, 오는 5월 말까지 약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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