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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사외이사 반대·한투증권 미확정에도 자사주 EB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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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이사회, 인수자 한투증권 선정…한투증권은 내부절차 진행
김우진 사외이사 이어 안효성 사외이사 반대 합류

[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태광산업이 자기주식 전량을 기초로 한 교환사채(EB) 발행을 강행한다. 발행대상자 미정에 따른 정정명령에 한국투자증권을 잠정 확정하고, 김우진 사외이사에 이어 안효성 사외이사까지 반대했음에도 발행을 밀어부쳤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태광산업 이사회는 지난 1일 오후 늦게 열린 이사회에서 자사주 27만1769주를 기초로 한 EB 발행 대상자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EB 인수 주체인 한국투자증권은 내부 절차를 진행 중인 상황이지만, 태광산업 이사회는 인수자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공시한 것.

태광산업이 자기주식 전량을 기초한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하자, 시민단체 등이 일반주주 권익을 침해하는 꼼수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총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을 무력화한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태광산업이 자기주식 전량을 기초한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하자, 시민단체 등이 일반주주 권익을 침해하는 꼼수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총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을 무력화한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전일 금융감독원이 자사주 처분 대상과 EB 인수자를 기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정정명령을 부과하자, 급히 대상자 선정 사실을 밝힌 셈이다.

그렇지만 한국투자증권이 실제로 다음달 7일 태광산업 자사주와 EB를 인수할 지 있을지는 미지수다.

태광산업 이사회 구성원 가운데 김우진 사외이사는 이미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일반주주 주주가치 훼손을 이유로 자사주 EB 발행에 반대 의사를 밝힌 상태이고, 안효성 사외이사는 1일 이사회에서 한국투자증권을 자사주와 EB 발행 대상으로 선정할 경우 세무상의 리스크를 우려해 새롭게 반대 의견을 냈다.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의 경영권 분쟁 소송도 자사주 EB 발행 변수다. 트러스톤운용은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태광산업을 상대로 이사위법행위유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자사주 EB 발행을 위한 사채인수 계약의 체결, 사채 전자등록, 자사주 처분 등의 일체의 후속 절차를 멈추도록 해달라는 내용이다. 가처분 인용 시 자사주 처분과 EB 발행은 중단된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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