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SK텔레콤은 GPT-4o보다 빠른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에이닷 A.X 챗에 시행한 이미지 생성 [사진=에이닷 A.X]](https://image.inews24.com/v1/91437c779e28ba.jpg)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모델을 챗봇 베타 서비스인 'A.X 챗'에 적용했다.
핵심 기술은 '시간 단계 증류(Time-step Distillation)'로 이미지 생성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실제 A.X 챗 모델은 한 장의 이미지를 약 10초 만에 생성하며, GPT-4o는 평균 50초가 걸린다.
성능 개선에는 '생성 규제 정책 최적화(GRPO)'라는 학습 방식도 적용됐다. 고품질 이미지 데이터 없이도 정교한 결과를 구현할 수 있으며, '생성 시점 확장(Test-time Scaling)' 기법을 통해 탐색 폭을 넓혀 품질을 더욱 향상시켰다.
모델의 성능 지표도 우수하다. GRPO만 적용했을 경우에 이미지 품질을 평가하는 HPSv2.1 점수는 33.83, 생성 텍스트와 이미지 간의 의미적 일치도를 측정하는 GenEval 점수는 0.79, 다양한 장면에서의 시각적 일관성과 사실성을 평가하는 DPG 벤치마크는 84.5를 기록했다. 여기에 생성 시점 확장 기술을 더하면 각 지표가 소폭 상승해 품질과 속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이번 이미지 생성 모델을 조만간 오픈소스 형태로 배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 생태계 내에서 국산 기술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스타트업과 학계와의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챗봇 베타 서비스 등을 통해 인공지능 모델 관련 다양한 기술을 실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4일 정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할 국가대표 AI 정예팀 5곳이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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