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을 담당하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이른바 '룸살롱 접대 의혹'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선대위 대변인이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유흥업소에서 접대받았다"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2025.5.1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bc2a3a2ba622c.jpg)
노종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 판사는 룸살롱에서 삼겹살을 드시냐, 사진이 있는데도 뻔뻔하게 거짓말을 한 판사에게 내란 재판을 맡길 수 없다"며 관련 사진 총 3장을 공개했다.
노 대변인은 앞서 지 부장판사가 의혹에 대해 부인하면서 "평소 삼겹살에 소맥 마시면서 지내고 있다. 삼겹살에 소주 사주는 사람도 없다"고 한 것과 관련해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며 "룸살롱 접대 의혹이 제기된 지 닷새 만에 지 부장판사는 삼겹살을 입에 올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말 그런 곳에 간 적이 없냐, 민주당은 이미 본인이 직접 출입했던 룸살롱 사진을 보여줬다"며 "어떻게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냐"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해당 업소를 직접 확인했다. 서울 강남에 있는 고급 룸살롱이었다"며 "여성 종업원들이 룸마다, 테이블마다 여럿이 동석하는 곳이었다. 간판만 바뀌었을 뿐, 업소 주인도 같고 내부도 동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향해 "직접 확인해달라. 앞서 공개했던 룸살롱 현장 사진과 지 부장판사가 선명하게 찍힌 사진을 비교해달라"며 "인테리어 패턴도, 소품도 똑같다. 이제는 지 부장판사가 자신의 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고발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노 대변인은 "본인의 시인과 반성을 기대할 수 없으니, 수사를 통해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동시에 사법부를 향해선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사법부의 자정 노력은 당분간 지켜보겠다. 지 부장판사의 개인 비리 혐의를 사법부 전체가 덮고 감싸는 상황은 바람직스럽지 않을 뿐 아니라 불행"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선대위 대변인이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유흥업소에서 접대받았다"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2025.5.1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4c7cd14ea1128.jpg)
노 대변인은 이날 공개한 사진에 대해 "지 부장판사는 이곳에 안 갔다고 했다. 이런 곳에 가서 접대받은 적이 없다는 건 아예 출입을 안 했다는 뜻"이라며 "오늘부로 판사 현직 판사의 거짓말이 새로운 핵심으로 부상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지 부장판사의 해당 업소 출입 자체가 '법관윤리강령'과 '청탁금지법 위반'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성 종업원 동석과 결제 대금 관련해서는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 진행에 앞서 "최근 저 개인에 대한 의혹 제기 때문에 우려와 걱정이 많은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룸살롱) 가서 접대받는 생각도 해본 적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앞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원~200만원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이 없다는 아주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선대위 대변인이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유흥업소에서 접대받았다"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2025.5.1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af41125278df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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