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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 삼성SDS, 3분기 실적 후퇴…"그룹사 투자 위축·해상운임 하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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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감소…SI·ITO·물류 동반 부진
클라우드만 6% 성장…오픈AI 협력·공공 사업 확대 기대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삼성SDS가 3분기 그룹사 IT투자 위축과 해운업황 악화로 매출과 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클라우드 사업만 유일하게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체 실적을 방어했다.

삼성SDS 3분기 사업부문별 실적 요약. [사진=삼성SDS]
삼성SDS 3분기 사업부문별 실적 요약. [사진=삼성SDS]

30일 삼성SDS는 매출액 3조 3,913억 원, 영업이익 2,32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8.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6.8%로 전년 동기(7.1%)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IT서비스·물류 부진…“4분기 회복 전망”

IT서비스 부문 매출은 1조595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9% 감소했다. SI(시스템통합) 매출이 24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1% 급감하고, ITO(IT아웃소싱)도 67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줄었다.

김민 삼성SDS IR실장(상무)은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2분기에 그룹사향 AI 관련 구축형 프로젝트가 집중되면서 3분기에는 기저효과가 발생했고, 일부 대외 프로젝트도 지연됐다”며 "그룹사 IT 투자 위축 등 전반적인 거시환경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클라우드 MSP와 AI 기반 서비스 매출은 견조하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IT서비스 부문은 4분기 공공, 금융 업종 사업 확대로 점진적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11월에 경기도 교육청 1만5000명, 행안부 6000명을 대상으로 브리티 코파일럿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경기도 교육청은 내년 새 학기부터 12만명 전체 교직원에게 적용하고, 행안부는 2028년까지 45만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류 사업도 해운업황 악화로 부진했다. 3분기 물류 매출은 1조79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전분기 대비 2.1% 감소했다.

내륙 운송 및 창고 물류는 9063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매출은 2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해상운임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전분기 대비 약 10%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며 "다만 파트너십 강화와 운영 효율화로 영업이익률은 2%로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첼로스퀘어 매출 감소는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중국발 미국향 물동량 감소 영향"이라며 "다만 가입 고객은 2만3300여개사로 전분기 대비 1400개 증가해 향후 물량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6% 성장…"내년 매출 2조 후반 목표"

반면 클라우드 부문은 유일하게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매출은 6,7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IT서비스 내 클라우드 비중은 42%로 확대됐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CSP 매출은 2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며 "대구센터 중심으로 공공서비스용 SCP 사용량이 증가하고 반도체 등 제조 공정에서 클라우드 사용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5년 클라우드 매출은 2조 후반대를 목표하고 있다"며 "AI 부문에서는 3배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AI와 공공 클라우드 부문에서도 정부의 디지털 전환 투자 확대와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을 계기로 신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0월 오픈AI와 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삼성SDS는 이번 협력을 통해 그룹 계열사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기업용 서비스, 리셀러 등 세 가지 축에서 사업을 추진하며, 오픈AI의 글로벌 기술력과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를 결합해 국내외 B2B AI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내년 공공 부문에서 정부의 AI 강국 진입 목표에 따라 AI 및 클라우드 도입 확대가 예상된다"며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에 당사가 단독으로 참여하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하며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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