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가 내린 13일 인천역 일대 도로가 침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42aa45628ddbe.jpg)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강풍을 동반한 집중 호우로 인천 지역 내 역사, 주택가, 도로 등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 접수된 관내 호우 피해 신고는 총 210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12시 20분께 인천1호선 박촌역사가 침수돼 한 때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복구 2시간20분만에 재개됐다.
앞서 오전 11시20분께 경인국철(서울지하철 1호선) 인천역 일대 도로가 물에 잠겨 주변 통행이 통제됐다 선로에도 물이 차 한때 주안역∼부평역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서구 정서진중앙시장과 강남시장 등이 물에 잠겨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동구 송현동 아파트 단지에서는 담장, 구조물 등이 무너져 안전 조치됐다.
각종 피해가 잇따르자 119 신고 전화가 폭주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앞서 시는 재난 문자를 통해 "폭우로 인해 비 응급 민원 상담은 120번, 긴급 재난 신고는 119로 해 달라"고 안내했다.
오전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강수량은 옹진군 덕적도가 200.8㎜로 가장 많고, 중구 무의도 182㎜, 중구 왕산 178㎜, 중구 운남동 173㎜, 강화군 양도면 139.5㎜ 등으로 집계됐다.
관내 각 군구는 산사태 경고, 하천 접근 자제, 침수 피해 알림 등 각종 안전 안내 문자를 잇따라 발송하고 있다. 현재 인천과 강화·옹진군은 호우 경보를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14일 새벽까지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했다. 시는 전날 오전 4시15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하천 변 산책로 12곳 등 침수 위험 지역 통제에 들어갔다.
시와 10개 군·구 공무원 1553명은 호우 피해 대비 비상 근무에 돌입한 상태다. 수도권 기상청은 "오후에도 호우 특보가 유지될 것"이라며 "시간 당 50㎜~70㎜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도 있는 만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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