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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도 문화계도…'교황 프란치스코' 잇따라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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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바다, 소프라노 조수미 등…교황 연기한 배우도 '영광'
대선주자들도 잇따라 메시지…이재명 "韓 위한 관심 기억"
22일부터 명동성당에 빈소…"바티칸과 맞춰 운영"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21일 교황 프란치스코의 선종 소식에 국내에서도 정치권과 문화계를 막론한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천주교는 22일부터 국내 일반 신자들을 위한 추모공간을 마련한다.

지난 21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내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진이 내걸렸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1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내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진이 내걸렸다. [사진=연합뉴스]

22일 문화계에 따르면 가수 바다(본명 최성희)는 전날(21일)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기도의 힘과 아이들의 순수함을 우리에게 몸소 보여주시고 전하셨던, 아름다운 우리 교황님 가시는 길에 작은 축복의 기도를 올린다"며 교황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평소 독실한 천주교(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바다는 지난 2017년 '청각장애인 성전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음악회'를 여는 등 천주교 관련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목받은 바 있다.

천주교 신자로 알려진 국민 소프라노 조수미 역시 전날 SNS에 생전 교황과 만난 사진을 올리며 추모했다.

그는 "교황님의 따뜻한 미소, 저의 바흐 앨범을 좋아한다고 말씀해주시던 그 잔잔한 목소리, 어머니께 드리라며 건네주셨던 묵주까지…모든 순간이 잊히지 않고 가슴에 남아 있다"며 교황의 안식을 빌었다.

지난 21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내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진이 내걸렸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1일 교황 프란치스코 선종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천주교 신자로 알려진 가수 바다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추모의 글을 올렸다. 사진은 SNS 캡처. [사진=바다 인스타그램]

지난 2022년 연극 '두 교황'에서 추기경 시절의 프란치스코 교황을 연기한 배우 남명렬은 "가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교황님의 선종을 애도한다"며 "대본 속 모습만 봐도 존경받기 충분하신 분이었다. 이런 분을 연기했다는 것은 분명 영광"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기대선 국면에서 주요 대선주자들도 잇따라 추모 메시지를 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저녁 페이스북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보여주신 관심을 기억한다. (2014년 방한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게 세례 주시며 슬픔을 위무하시던 모습도 잊을 수 없다"며 "사회적 약자와 가난한 이들을 위해 더 많은 정치인들을 허락해 달라던 교황님의 호소를 제 삶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경우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한국과 한국 국민에게 깊은 사랑을 표해주셨다. 교황님께서 우리 국민에게 주신 안식과 평화를 잊지 않겠다"며 천주교 신자로서 교황의 안식을 빈다고 전했다. 김동연 경기지사 역시 "가장 밝은 빛 하나를 떠나보냈다"고 애도했다.

지난 21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내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진이 내걸렸다. [사진=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014년 8월 15일 방한 중 충남 당진 솔뫼성지 내 김대건 신부 생가터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보수 진영에서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교황 방한 당시 충북 음성 복지시설 '꽃동네'에서 만난 일을 언급하며 "평생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위해 헌신하셨다. 이제 하느님의 품안에서 평안과 안식을 누리시길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천주교 신자인 안철수·나경원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각각 SNS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평생 가난한 자와 약자의 편이셨던 교황님! 이제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시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한편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단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교황의 빈소를 마련하고 일반인의 조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1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내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진이 내걸렸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 입구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오후 3시부터 개방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서울대교구 주교단은 이날 오후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오늘부터 조문을 받고 언제까지 진행할지는 미정"이라며 "교황청 장례일정에 맞춰 (빈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266대 교황 프란치스코는 현지시간 21일 바티칸에서 향년 88세로 세상을 떠났다. 바티칸은 그의 공식 사망 원인을 뇌졸중에 따른 심부전이라고 발표했다.

가톨릭교회(천주교) 관례에 따라 교황은 선종일로부터 4~6일간 안장되며 장례식은 오는 25~27일 사이 치러질 예정이다. 장례는 통상 바티칸에 위치한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된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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