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 중국이 반대해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강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외교적 무례"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드를 배치하겠다는 정책적 소신을 이야기할 수는 있으나 굳이 중국을 자극하는 발언을 한 나라의 안보실장이 할 필요가 있느냐"라며 이 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말 한 마디도 조심해야 하는 안보실장이 주변국과의 갈등을 부추길 수 있는 감정을 상하게 하는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 큰 실수를 했다"며 "이 문제에 대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사드와 관련해서는 다음 정권으로 넘기라는 게 보편적인 국민 여론"이라며 "탄핵 국면에서 안보실장이 나서 이런 저런 말을 하고 다닐 게 아니다"라고 충고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최순실 게이트 특검 수사와 관련, "국민은 방송 등 언론계가 최순실과 관련돼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정윤회, 최순실의 부역자 노릇을 한 언론계를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 특검에 정식으로 수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