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 기자회견에서 '정치교체'를 강조한 것과 관련, "정권교체를 말하지 않고 정치교체를 말하는 것은 박근혜 정권을 연장하겠다는 말로 들린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신한류플러스 내 프리미엄 라운지에서 '만 18세 투표연령 인하'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정치교체는 정권교체로만 가능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또 반 전 총장이 자신을 '진보적 보수'로 표현한 데 대해 "지금 우리 상황은 진보, 보수 또는 좌우 문제가 아니라 상식이냐 몰상식이냐, 정상이냐 비정상이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촛불민심이 요구하는 것은 조금 더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나라, 나라 다운 나라를 만들자는 것 아니겠느냐"라며 "정권교체로서만 구시대·구체제의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내는 국가 대개조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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