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대선 이슈 중 하나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여전히 찬성 의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12명을 대상으로 17일~19일 실시해 2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찬성하는 의견은 51%, 반대 의견이 40%로 조사됐다. 지난해 8월 대비 찬성은 5%포인트 감소했고, 반대가 9%포인트 증가했다.
사드 배치 공식 발표 직후인 작년 7월 조사에서는 찬성 50%, 반대 32%였다. 8월에는 찬성이 56%로 늘었고, 반대 31%로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찬성이 다시 51%로 줄고 반대는 40%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과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사드 배치 찬성이 각각 84, 80%이었고, 국민의당 지지층은 찬성 57%-반대 36%, 무당층은 찬성 56%-반대 32%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61%가 사드 배치를 반대했다.
사드 배치에 찬성하는 이들은 그 이유로 '국가안보'를 꼽았다. 안보를 꼽은 응답자는 61%가 됐다. 그 다음으로는 '북한 핵' 20%, '북한 견제' 5%, '미국과의 관계' 4%, '자력 안보 부족' 4%를 꼽았다.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이들은 그 이유로 '사드 불필요' 20%, '국익에 도움 안됨' 17%, '중국 등 주변국 긴장' 12%, '일방적 추진' 10%, '미국 눈치 봄' 8%, '전자파 우려' 5%, '경제에 악영향' 4%를 지적했다.
사드 배치에 찬성하는 이들은 대부분 국가 안보 쪽을 강조한 반면, 반대하는 이들은 경제와 실효성, 일방적 추진 과정 등 다양한 이유를 들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된 것으로 응답률은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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