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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의지' 파문 안희정 15%로 하락세, 문재인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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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9%로 3위, 이재명·황교안이 8%로 공동 4위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선한 의지'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천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 주 대비 2%포인트 오른 34%로 1위를 유지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무려 6%포인트 하락한 15%로 2위였다.

3위는 1%포인트 상승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9%, 4위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8%였고, 6위는 유승민 바른정당의원이 1%였다.

민주당 소속 차기 주자 지지율의 합은 다소 하락했다. 문 전 대표와 안 지사, 이 시장의 지지율 합은 최근 3주간 61%→60%→57%로 줄어들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에서는 문 전 대표에 대한 선호가 40%를 웃돌고, 50대에서는 문 전 대표(25%)와 안 지사(24%)가 비슷했다. 60대 이상에서는 황교안 권한대행(19%)과 문 전 대표·안 지사(각각 15%) 차이가 크지 않았다. 현재 30·40·50대는 지지 후보 유보층이 10% 선인 반면, 20대와 60대 이상은 30% 내외로 비교적 많은 편이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4%로 창당 후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이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해 12%가 됐고, 국민의당은 3%포인트 하락한 9%로 처음으로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바른정당은 1%포인트 하락한 5%, 정의당은 3%였고, 의견 유보는 26%였다.

이같은 정당 지지율은 대선주자 지지율과 연동된다.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 강력한 주자들로 관심을 받고 있는 반면,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의원 등의 경선이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고, 경선 룰 확정도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보수 진영은 뚜렷한 대선주자가 없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의 상승은 탄핵 정국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은 1월 셋째 주 지지율 9% 기록 후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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