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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한국당, 3당 단일개헌안 확정에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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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략적이고 선거용", 한국당 "비판 받을 이는 민주당"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3개 원내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15일 조찬회동에서 헌법재정안 단일안을 최종확정한 것에 대해 원내 1,2당인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설전을 벌였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3당은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단일 개헌안을 발의해 국회를 통과하면 5월 초 대통령선거에서 함께 국민투표에 부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 마디로 정략적이고 선거용"이라고 맹비난했다.

윤 대변인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개헌이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 진행될 일이라는 말인가"라며 "개헌을 원내 제1당을 빼고 표결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대한민국이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백년대계를 세우기 위한 것이 개헌인데 왜 이렇게 졸속적이고 정략적으로 추진하는지 알 수 없다"며 "3당은 즉각 정략적인 개헌 추진을 중단하라. 개헌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국민주권의 관점에서 국민적 논의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 때 처리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용기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시간이 아니라 의지"라고 맞받았다. 정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3당 원내대표의 합의를 정략적, 선거용이라고 비판했지만, 오히려 그런 비난을 받아야 할 것은 더불어민주당"리라고 역공을 펼쳤다.

정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개헌 논의를 거부해 왔다. 원내 1당을 빼고 합의한 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 논의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을 하겠다는 주장도 어떻게든 개헌을 저지하기 위한 시간끌기 전략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단지 눈앞의 정권 창출에만 눈이 멀어 개헌이라는 국민적 요구는 안중에도 없다"며 "이런 정략적 자세로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 수는 없다. 시스템이 바뀌지 않는다면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불행이 되풀이될 것은 명약관화"라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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