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오는 29일 공개될 '갤럭시S8'의 각종 벤치마크 결과가 등록돼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 '갤럭시S8' 모바일AP는 삼성전자 자체 '엑시노스9 옥타' 시리즈인 '엑시노스8895'와 퀄컴 '스냅드래곤 835'가 장착된다. 10나노미터(nm) 핀펫 공정으로 생산된다. 전작 대비 개선된 CPU 코어와 향상된 클럭속도를 갖췄다. 차세대 그래픽(GPU)과 통신모뎀도 결합된 원칩이다.
삼성전자는 퀄컴칩을 탑재한 모델은 북미와 중국 시장에 주로 출시했으며, 그 외의 지역은 자체 '엑시노스'를 적용시켜왔다.
그 중 '엑시노스8895'가 탑재된 갤럭시S8의 벤치마크 결과가 최근 공개됐다. 앞서 퀄컴 스냅드래곤835의 벤치마크 결과는 등록된 바 있다.
긱벤치(Geekbench)에 따르면 엑시노스8895는 싱글과 멀티코어 테스트에서 1천978점과 6천375점을 얻었다. 스냅드래곤 835의 1천929점과 6천084점보다 소폭 높다.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퀄컴칩이 단일 및 멀티코어 테스트에서 높은 메모리 대기 시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 이같은 결과가 도출된 것이라 설명했다.
전작과도 비교됐다. 갤럭시S8에 적용된 '엑시노스8895'는 전작 갤럭시S7의 '엑시노스8890'보다 높은 성능을 보여줬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단일코어 점수는 비슷한데 멀티코어 점수에서 격차가 벌어졌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갤럭시S8은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멀티태스킹에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면 인공지능 서비스인 빅스비나, 지문에 이은 홍채인식, 더 빠른 속도를 갖춘 카메라 등을 여러 애플리케이션과 혼합해 쓰더라도 일정한 속도를 유지해줄 것을 기대된다.
'갤럭시S8'은 다른 벤치마크툴인 안투투(Antutu)서도 놀라운 점수를 기록했다. 안투투에 따르면 갤럭시S8은 최고 점수인 20만5천284점을 기록했다. 애플 아이폰7의 경우 18만1천807점을 기록해 '원플러스 3T'로부터 왕좌를 빼앗았지만 다시 갤럭시S8에게 내주게 됐다.
한편, 갤럭시S8은 오는 29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다. 출시일은 4월 21일 또는 28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7 발화사건으로 인한 내구성 확보와 10나노로 최초 설계되는 모바일AP의 영향으로 출시가 지연되는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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