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탭S3와 애플의 신형 아이패드가 오는 24일(현지시각) 미국 시장에서 맞붙게 됐다. 이들의 맞대결이 침체기에 접어든 태블릿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9.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태블릿을 미국 시장에 24일 공식 출시한다. 이번에는 삼성전자가 성능과 편의기능으로, 애플은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한다.
갤럭시탭S3는 삼성전자가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선보였던 프리미엄 태블릿이다. 가격은 599달러다. QXGA 해상도의 9.7인치 슈퍼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비즈니스와 엔터테인먼트 용도로 모두 활용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영상 재생을 지원하고, 0.7mm의 얇은 펜촉을 지닌 S펜도 함께 동봉된다.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음향기술이 적용됐다.
이 밖에도 갤럭시탭S3는 ▲퀄컴 스냅드래곤820 ▲4GB 램(RAM) ▲32GB 저장공간(마이크로SD카드로 256GB 추가 확장 가능) ▲1천300만화소 후면카메라 ▲500만화소 전면카메라 ▲안드로이드7.0 ▲6천mAh 배터리 등의 사양을 갖췄다.
아이패드는 애플이 지난 21일 공개한 제품이다. 가격은 329달러부터 시작한다. 국내 출시 가격은 43만원부터다. 아이패드 프로 값의 절반 정도지만, 사양이 한 세대 뒤처진다. 9.7인치 IPS 레티나 액정표시장치(LCD)를 장착했다.
신형 아이패드의 사양은 ▲애플 A9 ▲2GB 램 ▲32GB 또는 128GB 저장공간(추가 확장 불가) ▲800만화소 후면카메라 ▲120만화소 전면카메라 ▲iOS10.3 ▲8천610mAh 배터리 등으로 요약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갤럭시탭S3와 아이패드는 화면 크기는 같아도 기능과 쓰임새, 가격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찾는 고객의 성향도 각각 다를 것"이라며 "갤럭시탭S3의 경우 기업간거래(B2B) 용도로, 아이패드는 가격 접근성이 높아져 일반 소비자용 제품으로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태블릿 쌍두마차, 국내 상륙은 언제
국내 태블릿 시장에서 이 두 제품은 5월부터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탭S3의 경우 오는 4월께 국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파인증은 이미 지난 9일 통과했다. LTE 통신을 지원하는 셀룰러 모델의 경우 일부 이동통신사에서만 출시할 예정이다. KT의 경우 갤럭시탭S3를 출시하지 않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갤럭시S8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기 때문에 갤럭시탭S3의 국내 출시일은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신형 아이패드는 오는 25일부터 애플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주문이 가능하다. 배송 작업은 3월 다섯째주부터 시작된다. 셀룰러 모델은 60만원부터 시작하며, 오는 5월경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LTE 모델은 출시 계획이 있지만 한국이 1~2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판매 일정을 거론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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