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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형만한 아우될까 '뮤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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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나온 '뮤' 최신작, 만듦새는 좋은데…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뮤온라인'은 2000년대 PC방에서 한축을 차지한 인기 게임이었다. 마우스 클릭과 몇 개의 키보드를 누르는 것만으로 현란한 3D 그래픽으로 연출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여타 2D 게임서는 경험하지 못할 재미였다. 시간이 흐르고 3D 그래픽이 이제는 대중화된 지 오래지만 '뮤'라는 이름은 올드 게이머에게 잊히지 않을 기억이 됐다.

'뮤온라인'이 2001년 나온 지 16년 만에 후속작이 나왔다. 웹젠이 자체 개발한 온라인 게임 '뮤레전드'가 지난 23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다. '뮤'를 기억했던 올드 게이머를 들썩이게 했다.

'뮤레전드'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다수의 몬스터를 호쾌하게 해치우는 핵앤슬래시 전투를 근간으로 하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뮤레전드'는 현재 주목받는 핵앤슬래시 기대작 '리니지 이터널' '로스트아크' 중 하나로 가장 먼저 시장의 검증을 받게 됐다.

'뮤레전드'를 내놓은 웹젠의 부담은 이래저래 상당했을 것이다. 전작의 인기가 뛰어날수록, 후속작을 만드는 입장의 심적 압박감은 클 수밖에 없다. 실제 웹젠은 '뮤레전드'를 내놓기에 앞서 수 년간 개발한 '뮤2' 프로젝트를 완성도 등의 이유로 접기도 했다. '뮤레전드'는 '뮤2'가 중단된 이후인 2011년 다시 개발팀을 세팅해 만든 게임이다.

시장 상황도 달라졌다. 사람들은 더이상 예전처럼 PC 온라인 게임을 즐기지 않고 대신 스마트폰으로 플레이하는 모바일 게임으로 옮겨 갔다. 모바일 게임 수준도 온라인 게임 뺨치는 것들이 수두룩하다. 이런 상황에서 내놓는 온라인 게임은 분명 뭔가 달라도 달라야 한다.

베일을 벗은 '뮤레전드'를 직접 플레이 해봤다. 모두가 2D 그래픽이었을 때, 나홀로 3D이어서 독보적이었던 '뮤온라인'같은 놀라움은 덜하지만 '뮤레전드'의 눈에 보이는 '때깔'은 만족스러운 편이었다.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액션도 핵앤슬래시 게임답게 시원시원한 편이다. 체력과 마나량을 표기하는 인터페이스가 '구' 모양이었던 전작과 달리 보석처럼 변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컷신 연출에서도 공들인 구석이 묻어났다.

PC에서 즐기는 온라인 게임이지만, 모바일 RPG를 즐기는 듯한 느낌도 없잖아 있었다. 매일 접속할 때마다 보상을 주는 '출석부'를 비롯해 이용자 인터페이스(UI)의 전체적인 모습이 대화면 태블릿에서 즐기는 게임 같다는 인상을 풍겼다. 던전을 플레이하고 난 뒤 알파벳으로 성적이 매겨지는 연출 역시 모바일 RPG서 많이 본 모습이다. 서너시간 이상 앉아 있어야 했던 옛 MMORPG들의 하드코어한 면모는 찾아볼 수 없었다.

'뮤레전드'는 전체적으로 확연히 특징이 부각되는 혁신적인 게임이라기보다는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 요소에 초점을 맞췄다는 느낌을 받았다. 복잡한 퍼즐 요소로 고민하기보다는 마우스 클릭만으로 부담없이 즐기는 데 주안을 뒀다는 의미다.

게임 자체의 만듦새는 좋지만 그렇다고 눈에 띄는 개성은 선뜻 찾아보긴 어려웠다. '뮤온라인'은 최초의 3D 온라인 게임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지만, '뮤레전드'가 가질 수식어가 무엇일지는 얼른 떠오르지 않는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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