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애플이 지난주 전격적으로 저가형 9.7인치 아이패드 신모델을 선보이며 태블릿 제품군을 업데이트했다.
반면 예상과 달리 기대를 모았던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새로 추가되지 않았다. 업계는 이에 대해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출시 시기가 늦춰진 것뿐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애널리스트 호다 알렉산더는 당초 예상대로 멀지않은 기간내 애플이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10.5인치 아이패드 양산이 이달 시작돼 4월에 발표될 것으로 봤다. 다만 초도 생산물량은 제한적이며 이에 일부 국가 위주로 공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 모델은 베젤부분을 크게 줄여 본체 크기가 9.7인치 모델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9.7인치 아이패드 프로 모델이 현재 599달러에 판매되고 있어 10.5인치 모델이 나오면 애플이 새제품의 가격을 기존 가격인 599달러에 맞추고 9.7인치 모델의 가격을 낮출 것으로 점쳐졌다.
최근 태블릿 시장은 경쟁심화와 성장둔화로 태블릿 판매량이 크게 줄었으며 애플의 아이패드도 판매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이에 애플은 그동안 고수해왔던 고가 전략에서 벗어나 40만원대 저렴한 9.7인치 아이패드 신모델을 내놓고 저가형 태블릿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애플은 저가형 아이패드를 포함한 7.9인치와 9.7인치 모델, 고가 모델인 9.7인치와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내세운 이원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0.5인치 모델은 고가모델의 가격을 낮추고 선택의 폭을 넓혀 구매수요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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