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세월호에서 미수습자 유해로 보이는 유골이 발견됐다가 동물 뼈로 판정나는 과정에서 나타난 정부의 혼란스러운 대응에 대해 비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세월호 주변에서 미수습자의 것으로 보이는 유해가 발견됐다"며 "결국 동물 뼈로 판정되긴 했지만 언론과 가족에 알리는 과정이 매우 혼란스러웠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정부가 발견과 동시에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아 가족들이 4시간이나 지나 언론을 통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납득이 어렵다"며 "3년에 비하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제 하루, 가족의 고통은 가슴이 찢어지는 것 이상이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정부는 마지막까지 성공적 인양은 믈론 미수습자 유해의 철저한 관리와 유실 방지위해 특단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인양 중인 세월호에서 새어나온 기름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진도 주민들에 대해 국가가 일정하게 배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세월호에서 기름이 새어나와 진도 어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고, 여기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며칠 후면 세월호가 목포항으로 이동하지만 그간 3년간 진도주민이 받았던 피해에 대해 국가가 일정하게 배상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진도 주민들은 팽목항 등 세월호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을 돌보느라 이런 저런 피해를 감수하면서 생활해왔다"며 "어민들이 받은 피해는 물론 진도주민들의 무형의 불편과 피해도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논의하겠다"며 "이제 진도항을 떠나는 세월호가 목포항으로 이동할 것인데 목포주민들도 당분간 불편하겠지만 세월호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을 자기 가족처럼 생각하면서 따뜻하게 맞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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