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기자] 우리나라가 급변하는 IT환경에서 최신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과 전략 등으로 주목받는 애자일(agile)과 데브옵스(DevOps)도입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률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기업 중 최저 수준으로 조사됐다. 조직문화 등이 걸림돌로 꼽혔다.
한국CA 테크놀로지스(대표 마이클 최)는 콜맨 팍스 리서치와 함께 애자일과 데브옵스가 비지니스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글로벌 보고서를 통해 29일 이 같이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아태 지역 799명을 포함, 전 세계 1천770명의 비지니스 및 IT 고위임원이 참여했다. 한국은 81명이 참가했다.
이번 '애자일과 데브옵스, 속도와 고객 가치 가속화'보고서에 따르면 아태 지역 내 애자일 우수 기업과 데브옵스 우수 기업은 각각 29%와 38%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은 애자일 우수 기업 6%, 데브옵스 우수 기업 20%로 모두 아태 지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CA는 기업 내 한 개 이상 조직에 애자일을 확장했거나 전사에 도입한 기업을 '애자일 우수 기업'으로, IT 전 영역과 기업 문화에 데브옵스를 적용한 기업을 '데브옵스 우수 기업'으로 분류했다.
한국 응답자들은 이처럼 저조한 애자일과 데브옵스 도입의 주요 원인으로 조직문화를 꼽았다.
애자일 도입을 막는 주요 원인으로 조직 문화(58%)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사내 기술 및 지식 부족(53%), 적절한 기술 및 도구 통합(52%) 순이었다.
또 데브옵스 활용을 가로막는 주 원인으로 역시 조직 문화 및 사고방식·변화 거부(51%)를 꼽았다. 사내 기술 및 지식 부족(51%), 적절한 기술 및 도구 통합(49%) 등의 문제도 지적됐다.
이는 아태지역 기업이 애자일 도입을 가로막는 최대 원인으로 꼽은 사내 기술 및 지식 부족(49%)이나 예산 제약(46%)과는 차이를 보이는 대목. 또 아태 지역 기업들은 데브옵스 활용의 걸림돌로 예산 제약(41%), 보안 문제(41%), 적절한 도구 통합(40%) 등을 꼽았다.
리차드 게르디스 CA테크놀로지스 부사장은 "아태지역 기업의 애자일 및 데브옵스 성숙도는 매우 낮고 사내 기술 및 지식 부족, 보안 문제가 가장 큰 장애물"이라며 "최근의 IT환경에서 성공하려면 기업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적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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