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제3지대에 머물며 세력화를 모색 중인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통합정부 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김 전 대표는 30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앞으로 출범할 정부를 생각하면 여러 가지 우려되는 바가 많다"며 "더불어민주당 120석, 자유한국당 94석, 국민의당 38석, 바른정당 33석으로 어느 정당도 정부를 이어받았을 때 당면 현안을 독자적으로 끌어갈 수 있는 정치세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표는 "앞으로 탄생할 정보는 통합적인 체제를 가진 정부가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180석 이상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 통합 체제가 되지 않으면 당장 국정운영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전날 정운찬 전 국무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과의 회동에서도 통합정부 구성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김 전 대표는 "통합정부가 해야 할 첫 번째 과제는 적폐청산인데 이는 확고한 의석이 확보된 정부만이 할 수 있다"면서 "그런 것을 이룰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해보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자신이 이른바 '비문(비문재인)' 연대의 구심점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선 "그런 이야기는 할 필요가 없고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참다운 통합정부 구성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라며 "특정인에 반대하기 위해 한다는 생각은 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자신이 직접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