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노무현 정권과의 선 긋기에 나선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에게 일침을 가했다.
윤관석 문재인 캠프 공보단장은 10일 서면 논평을 통해 "국민의당이 최순실 국정농단에 편승한 세력의 지원을 받다 보니 너무 멀리 간 것 같다"며 "국민의당은 (민주당과) 정권교체 후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국정 파트너이자 뿌리가 같은 형제"라고 강조했다.
윤 공보단장은 "박 대표는 자신의 뿌리인 노무현 정부를 부정하고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라고 질문하며 "국정농단 세력을 등에 업고 정권연장을 도와 '안철수-박지원 정권 10년'을 만들겠다는 속셈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 공보단장은 "안 후보와 박 대표가 얘기하는 미래는 부패 기득권 세력과의 타협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부패와 기득권을 정당화하는 시스템을 청산하지 않고는 또다시 '이명박-박근혜 정권 10년'이 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날 "문재인을 찍으면 도로 노무현 정권이 될 것"이라며 "(문 후보는) 이번에 접으시고 5년 후에 함께 (출마)하자"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윤 공보단장은 "문 후보는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중산층·서민도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정신과 가치를 승계한 후보"라며 "(문 후보를 찍으면 도로 노무현 정권으로 돌아간다는 박 대표의 말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탄생에 기여했던 분이 할 말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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