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이면서 저소득층의 복지를 제고하는 가계통신비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위적인 통신 요금 인하는 지양하고 서민과 약자를 위한 가계통신비 공약을 제시하겠다"며 "다양한 맞춤형 가계 통신비 대책을 통해 약 1조 6천억원의 국민 편익이 발생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으로 '스폰서 데이터 제도'를 내세웠다. 스폰서 데이터 제도는 데이터 요금 지원 제도로 고객들이 특정 포털에서 데이터를 이용할 경우, 광고와 온라인 쇼핑 등으로 수익을 얻는 포털 사업자가 고객을 대신해 데이터 요금을 부담하는 제도다.
홍 후보는 "스폰서 데이터 제도를 통해 국민의 데이터 부담을 줄이겠다"며 "이 제도를 활용하면 연간 약 4천500억원의 (가계통신비) 절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청년과 취약계층 지원에 집중하는 대책도 내놨다. 홍 후보는 "통신사업자가 36만명이 넘는 청년실업자에게 데이터를 추가제공할 수 있게 하겠다"며 "데이터를 5천원 추가로 제공할 경우 연간 2천73억원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단말기를 할인해주고 바우처를 제공하겠다"며 "단말제조사가 기초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에게 5만원의 할인 바우처를 제공하면 연간 약 1천900억원의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고 했다.
홍 후보는 "일부 정당에서 발표한 포퓰리즘에 영합하는 인위적 통신요금 인하는 결코 해결 방안이 될 수 없다"며 "'기업에겐 자유, 서민에겐 기회'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국민들이 가계통신비 절감을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약 세부 설명에 나선 김성태 의원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기본료 폐지 공약은 대표적인 포퓰리즘 정책이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제4이동통신 설립, 알뜰폰 활성화 공약도 실현 가능성이 낮다"며 "포퓰리즘 정책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게 홍 후보 공약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