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국민의당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연일 맹공을 펴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첫 날 문 후보의 유세차량과 오토바이가 충돌한 사고, 선거 벽보 사진의 세월호 배지 등을 문제 삼으며 비판의 날을 세우는 모습이다.
양순필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8일 논평에서 문 후보가 전날 유세차량-오토바이 충돌 사고 사망자를 조문한 것과 관련, "유가족이 조문을 반대하는데도 일방적으로 찾아갔고, 반발하는 유가족을 경호원을 동원해 막은 채 억지로 절을 하고 갔다"고 비판했다.
양 대변인은 "진심으로 사죄하고 위로하기 위해 간 게 아니라 억지 조문으로 사건을 덮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며 "선거에 이용하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대변인은 문 후보의 선거 벽보에 대해서도 "사진에 세월호 배지가 달렸는데 의도적으로 삭제했다"며 "정치인이 세월호 참사를 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고 말했다.
김유정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문 후보가 단식을 하면서도 식비를 지출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당시 문 후보의 정치자금 사용내역을 보면 호텔, 감자탕집, 커피전문점, 빵집, 빈대떡집 등이 사용처로 기록돼 있다"며 "세월호 특별법에 대처하는 민주당의 무능함을 덮기 위한 가짜 단식은 아니었는가"라고 꼬집었다.
김경록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문 후보가 대구 유세에서 '대통합'을 강조한 데 대해 "대구·경북에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자 '안 후보와 국민의당이 적폐세력과 손을 잡았다'며 영남을 적폐세력이라고 비난했던 게 얼마 전"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문 후보가 갑작스레 대통합 운운하면서 대구·경북에 손 내미는 것이야말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웃을 일"이라며 "입은 삐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하라는 명언을 문 후보는 명심하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된 문 후보 아들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김인원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문 후보 아들의 2006년 12월 한국고용정보원 응시원서는 본인이 작성한 진본으로 밝혀졌다"며 "문 후보는 국민 앞에 나와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