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기존의 대북 상호주의 정책을 폐기하고 힘의 우위를 통한 새로운 안보 정책 패러다임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우리 안보의 목표로서 한반도 비핵화는 이제 무의미하다"며 "힘의 우위를 통한 무장평화,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수호가 우리의 안보 목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소극적 안보, 표를 의식한 정책으로는 결코 우리 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다"며 "북한이 핵 고도화를 이룬 지금 우리의 평화를 지켜낼 방법은 핵균형을 이루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상호주의에 기반한) 대북통일정책은 모두 실패했다"며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하면서도 북한을 정상국가로 가정하고 협상, 대화, 경쟁하던 기존의 대북정책 원칙인 상호주의를 과감히 폐기하겠다"고 했다.
홍 후보는 "한반도의 안보 상황을 망각한 반미 친북 세력이 한미동맹을 흔들어 우리의 안보를 위기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며 "전술핵 재배치와 사드 2~3개 포대를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홍 후보는 "한국형미사일방어(KAMD)체계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며 "종말단계 상층부터 중첩 방어가 가능하도록 필요시 SM-3의 도입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북한이 국내정치까지 개입해 남남갈등을 촉발시키고 이에 동조하는 세력이 국론 분열과 체제 전복을 획책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반국가 체제 전복세력에 대한 척결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온전히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주해군기지를 모항으로 한 전략 기동함대, '독도-이어도함대' 창설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전략사령부' 창설 등을 공약했다.
박정이 자유한국당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추가적인 사드 포대 비용에 대해" 지금 추진 중인 사드는 주로 미군 보호 목적으로 돼있어 미군이 주도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는 미군 주도보다 저희들(정부) 예산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중국이 SM-3 도입에 대해 우려할 수도 있다는 질문에 "도입하는 데 중국 눈치를 왜 보느냐"며 "중국이 우려한다고 우리나라 국방을 소홀히 해도 되겠느냐"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