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28 대구 학생의거 기념탑을 참배하고, '노(NO) 리스트' 국가를 만들어 민주주의의 근본으로 돌아가겠다고 공언했다.
안 후보는 27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 있는 2·28 기념탑에 헌화와 참배식을 마친 뒤 기념사업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안 후보는 "2·28은 대구의 상징이자 한국 민주주의 운동의 효시"라며 "국채보상운동을 시작으로 면면히 이어온 대구의 자존심"이라 평가했다.
안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2·28을 국가기념일로 반드시 지정해 국민들께 2·28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안 후보는 "작년 9월부터 많은 국민들이 블랙리스트 사건을 접하며 민주주의의 근본이 무너지는 것을 목격했다"며 "다시 민주주의의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블랙 리스트, 생각이 같다는 이유로 화이트리스트가 범람하는 것을 민주주의의 기본이 안됐다는 것"이라며 "제가 당선되면 노 리스트 국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2·28 대구 학생의거는 1960년 2월28일 학생과 시민 1천200여명이 참여해 독재정권에 항거한 운동으로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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