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을 찾아 '서민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표밭갈이에 나섰다.
문 후보는 이날 야탑역 광장 유세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의 대표적인 정책인 청년배당·아동수당·무상교복·공공산후조리원 정책 승계를 약속하고, 5명의 자녀를 둔 당원과 함께 저출산 극복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 자리에는 이 시장의 부인 김혜경 씨도 함께했다.
문 후보는 "이 시장이 만든 여러분의 성남은 이제 전 국민의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며 "정치는 이래야 한다.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가 진짜 정권교체"라고 강조했다. 유세장에 모인 시민들은 힘찬 박수로 호응했다.
문 후보는 이어 수도권 광역급행열차 확대, 광역알뜰교통카드 도입 등을 약속했다. ▲임기 내 국공립 유치원·어린이집 진학률 40% 달성 ▲방과후교실 전 학년 연장 ▲휴대전화 기본료 폐지 등 표심을 자극할만한 공약도 내놨다.
문 후보는 "피난민이었던 부모님 슬하에서 가난한 세월을 극복하고 변호사가 됐지만 혼자 잘 먹고 잘사는 길을 택하지 않았다"며 "진짜 서민의 삶을 알고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사람은 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tvN 'SNL코리아'에서 문 후보 역을 맡고 있는 배우 김민교 씨를 만나기도 했다. 김 씨가 "문 후보를 만나서 영광"이라며 "5년 전부터 문재인 후보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하자 문 후보는 "오, 문재인 역할도 재수입니까"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김 씨가 문 후보의 목소리를 흉내내며 "국민들이 웃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주실거죠"라고 묻자 문 후보는 "그렇다"며 "이렇게 정치가 개그의 소재가 되는 게 참 좋다. 앞으로도 웃음을 많이 선사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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