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집권하면 해양수산부를 해체하겠다"고 선언했다.
홍 후보는 4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해수부의 이번 작태는 부처 이기주의의 극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집권하면 해양경찰청은 독립을 시키고 해수부는 과거처럼 농수산해양부에 통합하도록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안동 거점 유세에서 SBS가 '문재인 세월호' 의혹 보도를 사과하고 철회한 것을 두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것 같으니 SBS가 겁을 먹고 번복했다"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SBS 보도에 인용된 직원은 3년 차의 7급 공무원으로 세월호 인양 과정이나 정부 조직개편 등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해줄 수 있는 위치가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며 "해수부는 어떠한 정당과도 세월호 인양시기와 연계하여 어떠한 정치적 고려나 거래를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 장관은 "해당 직원이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언행을 한 데 대해서 감사관실로 하여금 엄정하고 투명한 조사를 지시했다"며 "전 직원들이 정말로 헌신적으로 수색 및 수습에 매진하고 있다. 미수습자 9분을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보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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