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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선대위 해단식, "2위도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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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으로서 국민이 부여한 책무 다할 것"

[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 자유한국당이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갖고 홍준표 후보의 2위 성적에 대해 "기적"이라고 자평했다. 국민을 위해 제1야당의 책무를 다하겠다고도 다짐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10일 오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 겸 해단식에서 "불과 두세 달 전까지만 해도 후보도 낼 엄두조차 못 내던 척박한 환경에서 얼마나 피눈물 나는 노력을 해왔느냐"며 "모든 것이 우리에게 불리하기만 했던 여건 속에서 이만큼 성취를 만든 것도 기적"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홍 후보에게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지지를 하지 않은 국민에게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더욱 열심히 봉사하라는 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며 "한국당은 오늘부터 제1야당으로서 국민과 헌법이 부여한 책무를 최선을 다해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제 야당이 된 한국당 앞에는 많은 고난과 설움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당원동지의 애국적 헌신만이 이 난관을 극복하고 다시 한국 발전의 주축 세력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며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위대한 한국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국민들의 지지를 회복하는 길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이철우 사무총장은 "후보도 못 낼 정도로 어려웠고 지지율도 한 자릿수에 계속 양강 구도로 가면서 군소 후보로 전락해 참담한 심정이었는데 후보가 보수를 결집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예상보다는 적게 나왔지만 그래도 아주 실망해서 무너지는 정당이 안됐다는 것에 안도감을 갖는다"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정당이 집권을 못하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기에 사무총장직을 내려놓고 책임을 다 하고자 하다"며 "사무총장으로서 미안하고 당이 다시 단합해서 새로 일어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국민도 우리에게 다시 힘을 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오지영기자 comeon0114@i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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