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19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의 첫 회동을 앞두고 여야 모두 '협치'를 강조했다. 다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강력한 정부 견제를 예고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원내대표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당선 직후 야당을 방문하고 열흘만에 여야 원내대표를 초청하는 것은 향후에도 대화 물꼬를 트자는 것"이라며 "깽판치고 장사하는 식의 낡은 정치를 마무리하고 야당도 협력적 관계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여당이 먼저 무엇을 주장하기보다 야당 주장을 들어주지 않겠느냐"면서 "국회와 청와대의 관계를 새로 정립하는 오찬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든다"고 말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취임 열흘 만에 회동을 연 것은 국회, 특히 야당과의 적극적인 협치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해 흔쾌히 응했다"며 "밥만 먹고 헤어지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산적한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실질적 협치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가 안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통 크게 협력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겠다"며 "민주당이 야당일 때처럼 사사건건 발목잡는 야당의 모습은 지양하겠지만, 정부가 잘못하는 것은 철저하게 비판하고 저항하는 강한 야당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목표로 한 개헌 논의 시작 제안, 사드 배치 국회 비준 반대 의견 등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철 국민의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당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오늘 오찬에서 대통령이 협조를 요청하는 일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며 "자주 만나 현안에 대해 격의 없는 대화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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