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가 오는 9월 프랑스 파리의 최대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Galeries Lafayette)'에 단독 매장을 오픈한다.
아모레퍼시픽은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에 설화수 단독 매장을 오픈하고, 해당 백화점 온라인몰에도 동시 입정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갤러리 라파예트는 프랑스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백화점 체인으로 세계 최고의 명품 브랜드와 화장품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설화수는 스테디셀러인 '윤조에센스'와 '자음생크림'을 중심으로 프랑스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설화수는 한국을 비롯해 진출한 국가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해 왔다. 2004년 홍콩 첫 진출 이후 현재까지 중국·싱가포르·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대만·베트남·미국·캐나다 등 전세계 11개국(한국 포함), 200여개 매장을 열었다. 특히 중화권 시장에서 매년 평균 50%이상 성장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프랑스 시장 진출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1988년 10월 아모레퍼시픽은 프랑스 전역의 약국에 순(SOON) 브랜드 제품을 수출했다. 이후 1990년 8월 샤르트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리리코스 브랜드를 생산하며 프랑스 진출을 본격화했으나 현지 고객을 고려하지 않은 운영 방식, 유통 판매사 매각으로 인한 판매권 상실 등으로 철수 수순을 밟았다.
이후 아모레퍼시픽은 프랑스 화장품 시장에서 비중이 큰 향수 카테고리를 공략하기 위해 2004년 4월 샤르트르에 약 3만평 규모의 초현대식 공장을 준공했다. 2011년 8월에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아닉구딸(ANNICK GOUTAL)을 인수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신규 해외 시장으로 향수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5대 브랜드(설화수·라네즈·마몽드·에뛰드하우스·이니스프리)를 중심으로 중화권·아세안·북미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동·서유럽 등 신시장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다. 또 글로벌 경영 관리 기준, 글로벌 공급망 관리 체계 등 경영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올해 프랑스 시장 진출을 기점으로 설화수는 중화권, 아세안 사업을 견고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시장에 대한 준비를 통해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럭셔리 뷰티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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