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가 '경영닥터제 2017년 1기 발대식 및 2016년 2기 성과발표'를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영닥터제는 전문성을 갖춘 자문위원이 참여하는 중소기업 경영 개선 프로그램이다.
이번 경영닥터제 발대식에는 배명한 협력센터 소장, 남기재 경영자문단 위원장과 자문위원, 11개 대기업과 15개 협력사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협력센터는 발표회에서 지난해 2기에 참여한 협력사 41곳 중에 경영자문으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2개 회사의 사례를 소개했다.
먼저 소개된 창환단자공업(대표 권오천)은 국내 자동차용 배터리 단자와 대전류단자 개발에 주력했지만, 제조공정상 발생한 품질 문제로 신규 수주에 어려움을 겪었다. 문제 해결을 위해 기술혁신 전문가들에게 6개월간 자문을 받았다.
이에 기존 생산 설비의 가동률을 높였고 동시에 새로운 생산 설비를 도입했다. 또 생산공정별로 품질 목표를 설정하고 시행 절차를 6단계로 나눠 일주일 단위로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매출 확대를 위해 해외 판로 개척에도 힘썼다. 이에 힘입어 창환단자공업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1.2%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자동차 엔진 및 변속기 부품을 생산하는 동보(대표 김재경) 역시 경영닥터제의 수혜를 입었다. 동보는 밸런스샤프트어셈블리(BSA, 엔진의 진동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축) 제품설계 개발 문제에 직면해 경영닥터제에 참가하게 됐다.
기술개발 전문가들이 경영닥터로 나서 설계 변경, 시험설비 운영, 설계 해석에 따른 성능예측방법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또 고객사들의 엔진 개발 프로젝트에 맞춘 BSA 개발 프로세스 구축으로 동보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동보는 BSA 자체 설계능력 확보, BSA 양산화 개발 프로세스 구축 등의 결실을 맺었다.
이번 발대식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 포스코건설, LG이노텍, 현대파워텍 등 대기업들의 협력사들은 인사·노무, 기술·생산, 경영전략 분야 자문을 주로 희망했다. 특히 성과보상시스템, 기술 및 품질개선, 중장기 경영전략 등에 대한 요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배 소장은 "전경련경영자문단의 대표 자문 프로그램인 경영닥터제가 대·중소기업간 상생파트너십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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