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갤럭시노트7의 분신 '갤럭시노트FE'가 오는 7월 초 국내 시장에 풀린다.
이 제품은 당초 갤럭시노트7 생산에 쓰일 예정이었던 재고 부품으로 제작된다. 배터리만 완전히 새 것으로 교체된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노트7(3천500mAh)에서 약 9% 줄어든 3천200mAh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FE는 갤럭시노트7과 동일한 색상 구성으로 판매된다. 색상은 ▲블루코랄 ▲블랙오닉스 ▲실버티타늄 ▲골드플래티넘 총 4가지다. 가격은 70만원대 초중반이 유력시된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FE는 4가지 색상 모두가 시장에 풀릴 예정이지만 제조사의 수급 사정에 따라 색상별로 물량이 크게 다를 수 있다"며 "출고가는 72만9천원으로 잠정 결정됐으며 출시일은 7월 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명의 'FE'를 풀어 쓰면 팬덤에디션(Fandom Edition)이 된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애착이 있는 소비자들을 위한 기기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 기기를 통해 소비자 신뢰도를 회복한 뒤 차기작인 갤럭시노트8 출시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FE의 국내 판매 물량은 약 40만대로 추산되고 있다. 이 중 SK텔레콤이 약 15~20만대, KT가 약 8만대를 확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아직 제품 판매 여부를 확정짓지 않았다.
관건은 공시지원금이다. 예상 출고가가 시장의 기대보다 높은 가운데, 이동통신사가 지원금을 최대 수준(33만원)으로 올리고 대리점 지원금까지 더해진다면 기기값은 30만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갤럭시노트FE에 관한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업계와 소비자의 기대가 모두 큰 만큼 성의껏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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