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다국적 에너지 회사인 스탯오일(Statoil)사로부터 2012년 수주한 고정식 해양플랜트 1기를 인도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총 계약 금액은 27억달러에 달한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인도 예정이었던 5기의 해양플랜트 중 두번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이번 해양플랜트는 원유 생산을 위한 상부구조물로 무게만 약 4만톤에 달하며, 한 달에 약 25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북해의 혹한과 거친 해상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건조된 이번 해양플랜트는 영국 지역의 북해 대륙붕에 설치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6월 같은 회사에서 발주한 11억달러 상당의 고정식 해양플랜트 1기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인도한 스탯오일 프로젝트를 통해 회사의 자존심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며 "이 두 프로젝트를 통해 쌓아온 고객의 신뢰도 상당히 큰 만큼 앞으로 진행될 프로젝트의 영업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10기(생산설비 2기, 원유 시추선 8척)의 해양플랜트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올해 인도를 계획하고 있는 3기의 해양플랜트는 10월까지 정상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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