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말한 '레드라인'에 대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단계까지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일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을 찾아 이같이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맞느냐 아니냐 여부가 확정돼야 하고, ICBM이라도 거리상 진짜 효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을 갖추고 있느냐도 판단 근거가 될 것"이라며 "목표물까지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항법적 기능을 갖고 있느냐 등도 복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북한 ICBM에 대응하는 한미 미사일 부대의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에 대해서는 "오늘 아침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한미 연합 대응 태세"라며 "단순히 북한을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한미가 같이 협력해서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작용했다"고 했다.
발사 제안은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제안했으며, 대통령의 의지가 매우 굳건했다고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무력시위"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베를린 선언은 수정이 되겠지만 기조의 변화까지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관계자는 "압박해야 하겠지만 북한이 그 길을 포기했을 때 어떤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은 던져야 하지 않나"라며 "목소리 톤에서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당장 북한이 저렇게 나오는 상황에서 대화의 문을 열긴 어렵다"며 "그러나 언젠가는 대화 시점은 와야 하고 올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