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FE(Fan Edition) 출시에 따른 이동통신 업체의 가입자 유치 등 번호이동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이동통신 판매점의 일요일 전산 휴무로 인한 판매량 감소 등 우려가 무색할 정도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지난달 26일 부터 번호이동 및 개통 전산 휴무일을 매주 일요일로 확대한 바 있다. 주말에 발생하는 통신사 간 시장 과열을 막고, 유통 종사자들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직후 잠잠했던 시장이 다시 가열되고 있는 것.
다만 이는 이른바 신제품 효과로 전산 휴무 등에 따른 여파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이통 3사의 번호이동 규모는 ▲1만1천373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7일과 주말인 8일 토요일 번호이동 회선 수는 각각 2만190건과 2만3천972건으로 집계됐다.
일요일 전산 휴무로 밀린 개통 물량이 다음날 오후 2시쯤 해소되는 것을 고려하면, 지난 주말 실질적인 번호이동 건 수는 토요일과 월요일을 합친 3만5천여건으로 볼 수 있다.
토요일 번호이동 규모만 봐도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 기준으로 삼는 2만4천건에 근접한 규모다.
앞서 전주 같은 기간(토요일+월요일) 번호이동은 2만6천여건에 그쳤다. 갤럭시노트FE 출시와 함께 단숨에 1만 건 정도 상승한 셈이다.
전 주말 갤럭시S8의 공시지원금이 10만원대 중반에서 22만원으로 올랐음에도 시장이 잠잠했던 것과 대조를 보이는 대목. 지난 7일 출시된 갤럭시노트FE에 대한 시장 반응이 뜨겁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휴일 전산 휴무도 신제품 효과 앞에서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 셈이다.
갤럭시노트FE는 지난해 출시됐던 갤럭시노트7의 디자인을 유지, 새로 제조된 단말기다. 배터리 용량이 3500mAh에서 3200mAh로 줄어든 것만 빼면 사양은 동일하다.
하지만 아직 일요일 전산 휴무가 2주차여서 아직 판매점 영향 등을 섯불리 단정하기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한 집단상가 관계자는 "지난 주말처럼 비가 내리면 중소 로드샵으로 갈 손님들이 집단상가로 몰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한두 달 정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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